
KT는 내년 1월 1일부터 유선과 무선의 서비스 브랜드인 '쿡(QOOK)'과 '쇼(SHOW)'를 폐지하고 유·무선 구분 없이 단일 브랜드인 '올레(olleh)'로 통합한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통신서비스가 기술이나 디바이스 등 하드웨어적인 기준으로 구별되지 않고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켜 주는 하나의 솔루션으로 인식되고 있어 기존 유·무선으로 구분되던 브랜드를 상품 및 서비스를 포괄할 수 있도록 통합하기로 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 서비스 브랜드 통합은 지난해 6월 KT-KTF의 물리적인 합병을 넘어 양사의 모든 서비스가 고객을 중심으로 실질적으로 결합되는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새로운 통합 브랜드인 올레는 고객을 향한 따듯한 감성과 열정을 의미하는 빨간색, 고급스러움과 격상된 올레의 위상을 표현하는 검정색을 사용했다.
또 이번에 업그레이드된 올레 브랜드에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드라마틱한 굴곡과 흥미로운 색감으로 도전적인 탐험가를 표현했다.
KT는 올레 브랜드를 기존 상품에 모두 적용할 계획이다.
컨버전스 상품은 '올레', 이동전화 상품은 '올레 모바일', 유선전화 관련 상품은 '올레 집전화', 초고속인터넷 관련 상품은 '올레 인터넷', 인터넷전화 관련 상품은 '올레 인터넷전화', 인터넷TV(IPTV) 상품은 '올레 TV', 와이파이(Wi-Fi) 기반의 무선 데이터 및 음성상품은 '올레 와이파이'. 와이브로(WiBro) 상품은 '올레 와이브로', 기업 상품은 '올레 비즈(biz)' 등으로 변경했다.
이와 함께 PC와 TV를 제외한 미디어형 단말기를 통해 제공되는 상품으로 '올레 스마트홈'이 신설됐다.
KT는 내년 1월 1일부터 분당 본사, 서초 올레캠퍼스 등 주요 사옥의 간판 교체를 시작으로 프라자, 대리점 등의 간판 등도 순차적으로 브랜드 교체에 나설 예정이다.
기존에 쿡과 쇼 등으로 운영 중이던 사이트도 올레닷컴(www.olleh.com)으로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남규택 KT 시너지경영실장(전무)은 "올레의 브랜드 통합은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유무선 구분 없이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서비스를 창출해 선도해 나가겠다는 KT의 의지”라며 “내부적으로는 상품·서비스간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외부적으로는 새로운 컨버전스 시대에 맞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구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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