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부랑인복지시설 '은평의 마을' 최신식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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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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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서울시는 28일 국내 최대 부랑인복지시설인 '은평의 마을' 제1생활관이 1년여에 걸친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오는 29일 준공식을 가진다고 밝혔다.

은평구 구산동 은평마을길 38번지에 위치한 서울시립 은평의 마을은 4만307㎡의 부지에 지하 1층~지상 층 규모의 제1생활관과 제2생활관, 근로작업동, 전기변전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 곳에는 현재 1000여명이 입소해 생활하고 있으며, 생활인의 85% 이상이 정신질환과 지체장애를 가진 와상환자다.

이번에 준공되는 제1생활관은 연면적 5857㎡로, 건립된 지 27년이 지나 건물과 설비가 노후됐을 뿐만 아니라 노유자를 위한 편의시설이 전무한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시는 53억원(국비 50%)을 들여 지난 3월 공사를 시작해 이번에 준공하게 됐다.

시는 이번에 준공된 제1생활관의 생활인원을 종전 450명에서 270명으로 대폭 줄여 1개 실당 11명이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1개 실에서 19명이 생활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되며 장애인과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위한 엘리베이터가 설치됐다. 층별로 설치됐던 화장실과 샤워실도 각 생활실마다 조성됐다.

신면호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관계부처와 협의해 제2생활관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리모델링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에 열리는 준공식 행사에는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 염수정 천주교 서울대교구 보좌주교, 김우영 은평구청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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