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찬은 “이 대통령 부부가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이들 봉사자들의 노고를 치하,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우리가 함께 그리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엔 다문화가정 자녀로 구성된 ‘다뮤즈(多MUSE)’의 오카리나와 해금 협연, 북한이탈주민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 자원봉사자들의 사례 발표가 있었다.
현재 전북 장수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하고 있는 결혼이민자 송효진(태국, 본명 ‘부스건’)씨는 “입국 초기엔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요양보호사 자격을 취득해 노인복지 분야에서 일하며, 후배 이민자들의 한국생활 적응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결혼이민자 안순화(중국)씨는 “이주여성인권센터에서 한국어를 무료로 배우고 복지시설을 이용하면서 ‘나도 사회에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하게 됐다”며 자원봉사에 참가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강경숙(서울 거주)씨는 학부모 자원봉사자 모임 ‘해밀봉사단’에서 활동하며 북한이탈주민을 위하여 봉사한 경험을, 그리고 경기도 의정부에서 관광가이드로 활동 중인 백운미씨는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자원교사로 활동하면서 겪은 경험과 소감을 각각 소개했다.
이날 오찬은 낮 12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이 대통령 부부 외에 백희영 여성가족부, 현인택 통일부,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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