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MB정권에 분노한 민심 대변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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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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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은 28일 이명박 정부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 발언으로 여권이 정계은퇴를 요구하고 나선 것에 대해 “대꾸할 가치도 없지만 이명박 정권에 분노한 민심을 대변한 내 말이 들렸다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천 최고위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청와대 핵심 인사가 자신을 ‘시정잡배’, ‘패륜아’로 폄훼한 것과 관련, 이 같은 반응을 보이면서 “대한민국이라는 자동차를 과거로, 독재시대로 역주행하려는 이명박 정권이 내 말을 들었다면 반성하고 앞으로는 민심을 잘 헤아리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전날 한나라당이 사과를 요구하자 성명을 내고 “내 발언은 이 정권에 분노한 민심을 대변한 것으로, 정권의 날치기 폭압을 규탄한 말”이라며 “한나라당이 이를 문제삼는 것은 제 발 저린 사람들의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앞서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천 최고위원은 법무장관까지 지냈고 민주당 최고지도부 반열에 오른 사람이자 대권을 꿈꾸는 사람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사람 입에서 국민 모두가 존중하고 보호해야 할 이 나라 대통령에게 이런 망발의 발언이 나온 것은 큰 충격”이라며 그의 정계 은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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