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10명 6명은 5년 이상 생존

(아주경제 김면수 기자)우리나라 암환자 10명 중 6명은 5년 이상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5년 상대생존율은 암환자가 암 이외의 원인(교통사고, 심.뇌혈관 질환 등)으로 사망할 가능성을 보정해 추정한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을 말한다.

28일 보건복지부(장관 진수희)와 중앙암등록본부는 2010년도 국가암등록사업을 통해 산출한 2008년 암발생률과 암생존율, 암유병률 등 국가암등록통계를 발표했다.

복지부가 이날 발표한 '2008년 국가암등록통계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08년 1년 동안 새롭게 암으로 진단받은 암발생자는 17만8816명(남 9만3017명, 여 8만5799명)으로 지난 2007년 16만5942명에 비해 7.8% 증가했다.

암종별로 남성은 위암과 대장암, 폐암, 간암, 전립선암 등 5가지 암이 69.8%, 여성은 갑상선암, 유방암, 위암, 대장암, 폐암 등 5가지 암이 68.7%로 전체 암 발생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지난 2004년부터 2008년 발생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59.5%로 암환자 10명 중 6명이 5년 이상 생존 확률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매년 발표되는 국가암등록통계는 국가공인 통계로서, 이 자료를 통해 우리나라의 암관리 수준을 평가하고, 새로운 정책 수요를 분석할 수 있다"며 "특히, WHO 산하 IARC에 제공해 각국의 암관리 현황과 비교하는데도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