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이날 강원도 화천 소재 육군 제7사단을 방문, 혹한에도 대북 경계태세에 여념이 없는 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위로를 전했다.
앞서 안 대표는 서해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보온병을 북한군이 쏜 포탄으로 오인한 이른바 ‘보온병 포탄’ 발언에 이어, 세밑 민생행보차 중증 장애아동 요양시설을 방문한 뒤 동행한 여기자들의 오찬 자리에서 성형수술을 하지 않은 여성을 ‘자연산’에 빗댄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이 때문인지 안 대표는 이날 군 부대 방문에서도 최대한 발언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대 내 칠성전망대에 올라 우리 군의 경계 및 군사대비태세 현황을 보고 받은 안 대표는 이후 장병들이 근무 중인 철책과 초소를 방문하고 대북심리전을 위한 확성기 시설 등을 둘러봤다.
안 대표는 “(북한의) 연평도 무력 도발 이후 이상 징후는 없냐”며 북한군 동향을 물어본 뒤, “여러분이 전방에서 잘 지켜주고 있기 때문에 부모, 형제들이 편안하게 잠들 수 있다”고 복무 환경 개선과 사기 진작을 위한 당 차원의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한편 안 대표는 앞으로도 차분하게 예정된 민생행보에 전념하면서 그동안 무너진 '신뢰'를 다시 쌓는데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
안 대표 측은 “(이번 위기를) 심기일전의 기회로 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안 대표의 군 부대 방문엔 정운천 최고위원과 군 장성 출신의 한기호 의원, 원희목 대표 비서실장, 안형환 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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