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값 고공행진, 언제 꺾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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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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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국제 은값이 올들어 계속 고공행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은값이 지난 4개월 동안 51% 뛰어올랐다고 보도했다.

은값은 올해 74% 상승했다. 금값은 26%, 구리값은 28% 상승률을 기록한 것에 비해 괄목할만한 성장세다.

올 초 전문가들은 공급 과잉과 산업용 수요의 회복 둔화를 들어 은값이 크게 상승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투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다른 어느 상품가격보다도 큰 폭으로 올랐다.

스티븐 브릭스 BNP 파리바 스트래티지스트는 은값 상승에 대해 “완전히 투자에 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은화 판매량과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도 급증했다.

지난 11월 한 달간 아메리칸이글 은화는 426만 온스 판매돼 미국 조폐국이 판매한 월간 최대 기록을 세웠으며 세계 최대 은 ETF인 아이셰어즈 실버 트러스트에는 올해 1~11월 총 11억달러의 자본이 유입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갑작스런 하락세를 맞이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톰 켄달 크레디트 스위스(CS) 애널리스트는 내년 은값이 온스당 30.1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점치면서 “이는 신규 자금이 계속 유입될 때만 가능하다"며 투자자 수요가 감소할 때 낙폭은 굉장히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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