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전국 2394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29일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2011년 제조업 업황 전망BSI는 107로 올해 업황BSI(106)보다 1포인트 높았다.
이는 내년 업황이 올해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의 내년 전망BSI가 104, 올 업황BSI가 102를 각각 기록하며 내년 중소기업 경기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반면 대기업은 내년 전망BSI(113)가 올 업황BSI(115)에 비해 2포인트 낮았다.
내년 매출전망BSI는 130으로 올 실적BSI를 6포인트 앞섰으며, 채산성 역시 내년 전망치가 올 실적보다 2포인트 높았다.
설비투자·채용규모 전망BSI도 각각 120, 114로 올해 실적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원자재구입가격 전망BSI는 135로 향후 원자재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았다.
비제조업의 경우는 내년 전망BSI가 올해 실적BSI와 같은 96을 기록해 내년 업황이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채용규모 전망BSI는 103으로 올 실적BSI(100)보다 3포인트 높았으나, 매출·채산성·자금사정 등은 전망치가 실적치보다 1~3포인트의 분포로 낮았다.
한편 12월 제조업의 업황BSI는 92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매출BSI는 105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으며, 제품재고수준·채산성BSI는 1포인트씩 오른 107, 88을 각각 기록했다.
생산설비수준BSI는 102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설비투자실행BSI는 104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18.8%), 환율요인(14.9%), 내수부진(14.9%), 불확실한 경제상황(11.9%) 등이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90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채산성BSI가 각각 100, 96으로 전월대비 3포인트씩 올랐으나, 전망치는 대부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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