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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성장호르몬제 사망률 증가 위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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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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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성장호르몬제인 '소마트로핀 제제'를 투여한 환자의 사망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이 해당 의약품의 처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나섰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유럽의약청(EMA) 의약품위원회는 지난 16일 최근 소마트로핀 제제의 사망률 증가 위험에 대한 검토를 시작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도 22일 같은 내용의 안전성 서한을 내놓았다.

보건당국의 이 같은 조치는 프랑스에서 '소아기에 소마트로핀 제제 투여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장기 역학연구' 결과가 발표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프랑스에서 소마트로핀을 투여한 7000명의 소아기 환자를 분석한 결과 일반인에 비해 투여환자의 사망률이 약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허가용량 이상 다량 투여하자 사망률 위험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는 LG생명과학의 디클라제주 등 소마트로핀 성분의 의약품 28개 품목이 허가돼 있다"며 "허가사항에 사망률에 관한 내용이 일부 적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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