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유럽의약청(EMA) 의약품위원회는 지난 16일 최근 소마트로핀 제제의 사망률 증가 위험에 대한 검토를 시작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도 22일 같은 내용의 안전성 서한을 내놓았다.
보건당국의 이 같은 조치는 프랑스에서 '소아기에 소마트로핀 제제 투여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장기 역학연구' 결과가 발표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프랑스에서 소마트로핀을 투여한 7000명의 소아기 환자를 분석한 결과 일반인에 비해 투여환자의 사망률이 약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허가용량 이상 다량 투여하자 사망률 위험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는 LG생명과학의 디클라제주 등 소마트로핀 성분의 의약품 28개 품목이 허가돼 있다"며 "허가사항에 사망률에 관한 내용이 일부 적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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