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한국수자원공사)는 29일 자체개발한 '수도계량기 동파방지팩(pack)'의 보급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K-water가 자체 개발해 특허를 얻은 이 동파방지팩은 지름 4㎜의 스티로폼 조각 100g과 제습제를 50㎝×40㎝ 크기의 비닐팩에 담아 열처리 후 밀봉한 것으로 설치나 교체가 매우 쉬워 계량기 위에 팩을 덮은 후 뚜껑을 닫기만 하면 된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팩은 수도미터와 보호통 내부를 감싸줌으로써 보온을 유지한다. 또 무게가 가벼워 설치가 용이하고 가격도(약 5000원/개) 저렴해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K-water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동두천, 파주시 등에 이 팩을 약 5만7000개를 보급 설치한 결과 3차례의 겨울 동안 계량기 동파사고율이 0.2%밖에 되지 않았다.
김건호 K-water 사장은 “지방상수도 운영을 수탁 받은 지역 등에 시범 설치해 본 결과 동파방지책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며 “보급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