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테크노파크(TP) 정상화를 위한 시민단체’는 28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인천의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의 역량을 결집해 인천 경제를 발전시켜야 할 송도TP가 각종 비리와 불법의 온상이 되고 있다”며 “ 책임을 지고 신진 원장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성명 발표에는 (사)실업극복인천본부와 민주노총인천본부, 인천여성노동자회 등 ‘고용복지단체연대회의’ 회원 단체와 ‘더불어 숲’, ‘옹기종기’ 등 지역내 14개 사회적기업 및 단체 등이 참여했다.
이어 “인천시 감사 결과와 원장 해임 부결 사태, 경찰 및 감사원의 조사 착수 등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면서 분노와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 신진 원장은 무기명 의결이라는 상식 밖의 의결 수단을 동원해 지난달 자신에 대한 해임안을 부결시키며 버티고 있다”고 질책했다.
단체는 또 “송도TP가 예비창업자 멘토지원금 일부를 상조비 등으로 전용, 중소기업청으로부터 4천500만원 환수 조치와 함께 3년간 사업 중지라는 중징계를 받아 송도TP에 13억원의 손실을 입혔고, 신 원장이 2009년 입사했음에도 불구하고 2009년도에 거액의 성과급을 수령해 갔다”고 감사 자료를 인용해 비난했다.
또 “2010년 대부분의 직원들에게는 임금 인상률 1∼3%를 적용했음에도 원장과 본부장 등은 각각 10.6%와 8%의 인상률을 적용해 파렴치함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송도TP의 멘토비 횡령과 성과급 부당 수령 사건은 인천경찰청이 기소 의견을 달아 현재 검찰에 송치한 상황이며, 감사원에서도 지난달 29일 특별감사에 착수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신 원장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서도 이 단체는 “반성은커녕 전직 시장과의 친분을 앞세워 구명운동을 펴고 있는가하면 현 시장의 보복 감사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자신의 비리와 불법을 은폐하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들 단체는 “송도TP 비리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고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서는 불법을 진두지휘한 신 원장과 사업본부장의 퇴진이 전제돼야 한다”며 신 원장 등 송도TP 수뇌부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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