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한 해 동안 국내 건설사가 해외건설 수주로 벌어들인 금액은 716억 달러로 지난해 연간 실적인 491억원 보다 46%가량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동이 472억 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67.4%를 차지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의 수주액만 256억 달러에 이렀다. 다음으로는 아시아 180억 달러, 아프리카 24억, 중남미 20억 달러 순이었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 분야에서 574억 달러의 압도적 성과를 거뒀다. 특히 발전소가 지난해 보다 7배가량 많은 329억 달러를 달성해 전체 수주액의 46%를 차지했다.
가스시설과 가스처리시설은 각각 52억 달러, 38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93억 달러로 최고 수주액을 보였던 정유공장은 올 해 25억 달러로 주춤했다. 건축분야에서는 주택이 33억 달러를 달성해 가장 높았고, 병원은 12억 달러로 작년대비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업체별로는 UAE 원자력 발전소 건설로 186억 달러를 수주한 한국전력공사의 기여가 컸다. 다음으로 현대건설(UAE 원전 하청 금액 제외) 79억 달러, 두산중공업 77억 달러, GS건설 47억 달러, 현대중공업 44억 달러, 삼성엔지니어링 36억 달러, 현대엔지니어링 32억 달러 순으로 수주액이 많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