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많이 팔린 중고차는 르노삼성 ‘SM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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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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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차는 BMW 3·5시리즈가 인기

올해 중고차 사이트 SK엔카에서 최다 등록 대수를 기록한 르노삼성 구형 SM5.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중고차는 르노삼성의 2세대 ‘SM5’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고차업체 SK엔카가 1~12월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중고차 등록 대수를 분석 발표한 내용을 보면, 르노삼성 SM5가 최대 등록 대수에 올랐다.

지난해 1위였던 현대차 ‘그랜저TG’는 4위로 떨어졌다. SK엔카 관계자는 “쏘나타, K5, 뉴 SM5 등 2000만원대 신차 출시로 2000만원대 그랜저 TG 중고차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역시 오랫동안 인기 중고차로 꼽혀 온 ‘아반떼XD’도 이번 조사에서 자리를 감췄다. 신형 아반떼(아반떼MD) 출시로 두 단계나 이전 모델이 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 바로 전 모델인 아반떼HD는 5위에 올랐다.

그 밖에 중고차 등록 상위 차종은 현대차 스타렉스, 에쿠스, 르노삼성 뉴 SM5, 현대차 NF쏘나타, 쌍용차 뉴 코란도, 현대차 EF쏘나타, 기아차 뉴 모닝 등이었다.

한편 수입차 시장에서는 BMW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최근 출시한 뉴 5시리즈, 뉴 3시리즈는 물론, 기존 3시리즈와 5시리즈가 1~4위를 휩쓸었다. 그 밖에 아우디 뉴 A6, 렉서스 IS250, 크라이슬러 300C, 폴크스바겐 뉴 비틀, 골프, 벤츠 E클래스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급액대로는 국산차의 경우 1000만~2000만원대가 32.7%, 500만~1000만원대가 30.1%로 둘을 합쳐 전체 매물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수입차의 경우 2000만~3000만원(29.2%), 3000만~5000만원(28.2%), 1000만~2000만원(23.3%) 등 순이었다.

박홍규 SK엔카 인터넷사업본부 이사는 “올해도 국산차, 수입차 모두 1000만~2000만원대 중고차 거래가 활발했다”며 “이처럼 실용성과 경제성을 갖춘 2~4년 된 중고차 선호 고객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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