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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골프채 대신 이웃돕기 연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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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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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선수가 29일 오후 강북구 번동의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1000만원의 기탁증서를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진화 스님에게 전달하고 있다.
(아주경제 윤용환 기자) 2010 일본프로골프투어 상금왕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가 연말을 맞이해 골프채 대신에 연탄을 손에 들었다.

김경태와 후원사인 류시열 신한금융지주회사회장과 임직원 120여명은 29일 저소득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을 위해 연탄과 방한외투, 담요, 쌀 등의 물품을 강북구 번동과 수유동 일대 200여 가구에 전달했다.

김경태와 류시열 회장은 몸이 불편해 거동조차 어려운 노인 부부 가정을 방문해 방한외투를 손수 입혀주고, 직접 연탄을 나르면서 추운 날씨로 고생이 많은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물품은 김경태 기부금 1000만원과 신한금융지주회사에서 송년회 비용 절약과 임직원들이 모금한 성금 1000만원으로 구입했다.

김경태는 지난 23일에도 노인들에게 무료급식을 하는 속초밥사랑공동체(대표 최효선)에도 1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이웃사랑 실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김경태는 “올 한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신한금융그룹의 후원과 팬들의 성원이 컸다”면서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소외된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전달 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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