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황> 석탄주 약세에도 지수 반등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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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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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중국 증시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석탄주 약세에도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29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8.54포인트(0.68%) 오른 2751.53으로 장을 마쳤다. 강보합권으로 출발한 상하이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전 장 중 2720선까지 빠졌다가 다시 보합권을 맴돌았고, 오후 장 후반 상승폭을 확대했다.

100년 만의 폭설과 혹한이라는 뉴스에도 석탄주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석탄 가격에 대해 정부의 가격제한령이 있었고, 석탄 재고가 증가한다는 소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허재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강추위 때문에 에너지 수요가 늘면서 석탄 관련주가 급등했지만 석탄 재고가 쌓이고 있다는 소식에 조정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이날 전자업종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정부는 12차5개년 정책 기간(2011~2015년)동안 스마트 전자, 클라우딩 컴퓨팅, 반도체 조명 등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최근 밝혔고, 전자업체가 최대 수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다롄러디엔과 라이바오가오커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슌뤄디엔즈(5.95%), 하이캉웨이스(3.18%)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자동차 업종도 오름세를 유지했다.

정부가 최근 '에너지와 그린자동차산업 계획' 수립 초기 단계를 마쳤고, 자동차 업종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인룬구펀(2.26%), 중궈총치(2.18%), 중통커처(1.97%) 등 대부분의 자동차 기업 주가가 올랐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여파가 가라앉고 시장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광파증권은 "금리 인상 등 긴축 부담이 반영되자 시장이 서서히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며 "또 정부의 각종 신흥산업 추진정책이 전자ㆍ자동차 업종 등에 반영되면서 지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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