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통일 "남북대화 재개하려면 北 진정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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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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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29일 "남북 대화를 위해서는 북한의 책임성 및 진정성이 매우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 장관은 이날 '2011년 통일부 업무계획' 보고 이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가진 공식 브리핑에서 남북대화 재개조건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현 장관은 "원론적으로 남북대화는 필요하지만, 건설적 대화가 돼야 하고 핵심적인 현안들을 제대로 다룰 수 있는 대화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게 되기 위해서라도 북측의 책임성, 진정성이 매우 필요하다"며 "그런 모습들이 보일 때 남북이 대화에 나설 수 있지 않나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북 간 핵심현안에 대해서는 "올해 미증유의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도발이 있었고 이런 것들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도 앞으로 남북대화가 이뤄지면 해결해야 할 문제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 장관은 내년도 업무계획 흡수통일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정부는 일관되게 대북정책의 기본방향과 미래 통일방향에 대해 한반도 평화통일을 기반으로 지금까지 정책을 추진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북한 주민 우선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북 주민들이 최소한의 행복, 기본권을 누릴 수 있고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 인권법에 통과되면 관련 지원활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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