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홍해연 기자) 중국 록음악의 대부로 꼽히는 추이졘(崔健·최건)이 31일 베이징궁런체육관(北京工體)에서 2010년 '록필하모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는 소식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29일 텅쉰왕(騰訊网)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추이젠은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옛 노래를 처음으로 록과 교향음악을 접목시킨 멜로디로 리메이크해 노래하게 된다. 총 17곡으로 구성된 노래 리스트 중 신곡은 현대적 요소도 가미돼 관중들에게 파격적인 음악적 충격을 안겨줄 것이라고 밝혔다.
추이젠은 데뷔 초인 1980년대부터 중국에 전에 없던 스타일의 록큰롤 음악을 선보여 '목석'처럼 굳어있던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특히 지금도 팬들의 맘을 사로잡고 있는 그의 앨범 ‘가진게 아무 것도 없다(一無所有)’와 ‘새로운 대장정에로의 록음악(新长征路上的摇滚)’은 그 당시 베이징의 대학가와 찻집을 드나들던 젊은이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고 비공식적으로 1000만장이 넘게 팔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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