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오닐 회장 "남아공보다 한국이 브릭스에 어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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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9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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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짐 오닐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보다 한국이 브릭스(BRICs)에 합류할 만한 후보라고 언급했다.

오닐 회장은 한국, 인도네시아, 멕시코, 터키 등은 각각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 안팎을 차지하는 `성장 국가(Growth Economies)‘라면서 남아공은 이들 4개국(MIKT)에 필적할 것으로 예상하기 어렵다는 발언을 뉴스통신 블룸버그가 29일 보도했다.

오닐 회장은 각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전망을 지수화한 `골드만삭스 성장 환경 지표’에 따르면 남아공의 점수는 4.88로 181개국 중 108위에 그치지만, 한국의 점수는 7.48로 미국과 독일보다 높다고 분석했다.

앞서 그는 최근 내놓은 투자보고서에서 내년 세계 경제전망과 관련해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등 4개국을 `MIKT‘로 지칭하면서 이들 국가를 자신의 `성장 국가’ 리스트에 추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남아공이 브릭스에 속해지는 것은 남아공에는 분명히 좋은 소식이지만 나로선 브릭스 국가들이 남아공의 가입 요청에 동의한 이유에 대해 잘 이해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아공은 지난 23일 브릭스의 정규 회원이 됐고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이 내년 4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3회 브릭스 정상회의에 초청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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