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책의원총회를 열어 “1단계 투쟁을 통해 국민들에게 이명박 정부의 독재 본색·반(反)서민 본질 보여줬지만 정작 정부는 사과하지 않았고 시정 자세 또한 보이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유연한 포지티브 정책 투쟁을 하겠다고 하니까 우리가 마치 이명박 정부의 잘못을 모른 척하고 지나가겠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어림없다”며 “민주당이 흐물흐물한 정당이 아니라는 걸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손 대표는 내달 3일부터 정책대장정에 돌입할 것임을 선언했다.
그는 “직접 주민들을 만나서 민주당의 목표를 세우고 제시하는 일을 해야 한다”며 “국민들에게 느슨해졌다는 평가 듣지 않기 위해 1월 3일부터 곧바로 2단계 투쟁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초에 의원들이 실시하는 귀향활동과 2단계 투쟁이 접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책위는 이날 의원총회에 앞서 30개 중요 민생 정책을 정리한 자료를 의원들에게 배부, 정책 행보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전병헌 정책위의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작년에만 예산 3억5000만원을 들여 다국적 다단계 기업인들에게 한 끼에 7만원, 15만원 짜리 밥을 먹이고 기념품까지 나눠준 것인지 의심스럽다”며 의혹 규명을 위해 국회 행정안전위의 조사와 서울시의회의 행정조사권 발동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청구와 함께 필요하다면 국정조사까지 하는 방안도 검토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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