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클럽이란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8% 이상, 고정이하여신비율(NPL) 평균 8% 이하로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저축은행을 뜻한다. 예보는 여기에 자본적정성·수익성·자산건전성 등을 평가해 지난 2003년부터 우수 저축은행을 매해 선정하고 있다.
예보는 우선 안전 경영을 가장 큰 특징으로 꼽았다. 우수 그룹의 BIS비율은 15% 이상이었으며, 총자산순이익률(ROA)도 1% 이상을 유지했다. 연체율 및 NPL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또 낮은 수신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저금리로 여신을 제공하는 등 고위험 자산운용을 피했다.
리스크 관리에 있어서도 영업부서와 위기관리 부서를 독립적으로 운영해 리스크를 사전에 통제했다.
임직원이 인근지역의 고객 및 담보가치 등에 대한 정보를 수시로 파악해, 여신 심사분석에 대한 정확도를 높이고 여신 부실화에 조기 대응했다. 지점 신설도 충분한 시장분석을 거쳐 과도한 경쟁을 막았다.
이와 함께 영업단계부터 보수적으로 여신을 심사·취급했으며, 직접 대출에 대해 경영진이 주기적으로 론리뷰를 해 손실 가능성을 줄였다.
아울러 △여신취급 전 현장실사 △여신심사위원회의 독립적인 운영 △여신 취급한도 자체 설정 등 부실여신 방지 및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노력도 보였다.
이 밖에 경영진의 공금융 의식, 안정적인 내실 경영, 임직원 학습 및 연수에 지속적 투자 등의 특성을 나타냈다.
예보 관계자는 “대외환경 악화 및 타 서민금융기관의 영업 확대 등으로 자산운용 부문의 경쟁 기반이 약화되고 있다”며 “지속적 성장을 위해 건전성 등에 따라 수익 기반을 확대할 수 있는 안정적 성장 경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