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어느해 보다도 정말 바쁘게 뛰어다닌 한 해였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나라는 세계7위 수출국으로 우뚝 올라섰다. 특히 새해에는 사상 최초로 무역 1조달러 시대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리나라도 바야흐로 선진 경제국가에 진입하게 됐다. 이에 그동안 무역보험공사(K-sure)가 우리나라 무역확대와 경제성장에 기여했다는 생각에 가슴이 뿌듯해진다. 하지만 앞으로 세계 소비시장은 더욱더 비좁아지고 수출경쟁은 심화할 것이다. 경쟁국과 기업들은 실지회복(失地回復)을 위해 더욱 거세게 반격할 것이고 이에 따라 글로벌 무역불균형문제가 대두될 전망이다. 새해에는 탈토지세(脫兎之勢), 교토삼굴(狡兎三窟)과 같은 토끼의 재빠름과 영리함을 올해의 교훈으로 삼을 것이다. 예상치 못한 경제환경의 변화에 대비하고 장기적인 성장잠재력을 확충해 나가 선진경제국가를 이루는 원년이 되기를 기원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