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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통화정책 촛점은 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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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3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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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올들어 수차례의 지급준비율 인상과 두번의 금리 인상, 그리고 지난 26일 재할인율 인상은 모두 물가안정을 위한 것이라고 인민은행 고위관리가 밝혔다.

북경망은 3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성쑹청(盛松成) 조사통계사 사장(국장급)은 "중앙은행은 경제성장을 위한 통화정책을 써야겠지만, 현재 중국의 상황은 물가안정이 주요 정책방향이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중국 정부는 치솟는 물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현실화하고 과도한 유동성으로 인해 성장에 지장을 줄 것이라는 지적이 팽배하자 사실상 통화 긴축 정책을 펴면서도 그로 인해 경제적 위축을 초래하지 않으려는 정책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 26일 인민은행이 2년만에 재할인율을 인상한 것도 통화량 흡수를 통한 물가안정을 노린 정책으로 받아들여진다. 재할인율은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자금을 빌려줄 때 받는 이율이다. 이를 인상하면 시중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대출 억제효과를 낸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6일부터 1년만기 재할인율을 기존 1.8%에서 2.25%로 0.45%포인트 높였다. 이로 인해 20일 재대출율은 2.79%에서 3.25%로, 3개월 재대출율은 3.06%에서 3.55%로, 6개월 재대출율은 3.24%에서 3.75%로 1년 재대출율은 3.33%에서 3.85%로 대폭 올라가게 됐다.

지난 25일 기준금리격인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와 대출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올린 데 이은 것이다.

중국 공상은행의 류정웨이 이코노미스트는 "정부가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인상 카드를 내년까지 계속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성쑹청 사장은 그러면서 주택과 주식이 중국민의 중요한 재산으로 가고 있다면서 당국은 통화정책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그런 자산 가치에 대해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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