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새해 우리 경제 체급 한 단계 올려야"

  • 물가안정 속에 경기회복 기조 강조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에는 우리 경제의 체급을 한 단계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12월30일 재정부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2011년은 우리 경제의 근육을 기르고 우리 경제의 체급을 한 단계 올리는 해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물가안정 속에 경기회복세를 이어가고, 일자리 창출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으로 따듯한 경제를 만들고, 균형성장과 미래 대비로 선진경제 진입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여기에 해당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또 "조바심 내지 말고 우리 경제의 과제들을 신중하게 차근차근 정공법으로 풀어가는 해, 국민과 기업의 한숨소리에 귀 기울이고 작은 민원도 크게 듣는 해, 서비스산업 선진화 등 당대의 문제를 풀기 위해 높은 수준의 원칙과 결단을 내리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0년에 대해 윤 장관은 △G20의 성공적 개최 △6%가 넘는 성장 △30만개의 일자리 창출 △세계 7위 수출대국 △국가신용등급 A1(무디스)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회복 등을 제시하며 "불확실성과 변동성 속에서 여러분들은 2010년을 정말 참 잘 해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물론 이런 계량화된 숫자가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을 다 표현할 수는 없을 것이고 이런 수치가 서민들의 팍팍한 삶을 제대로 개선하지 못한 점에 대해 여전히 국민들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그럼에도 내가 보기엔 '자만해선 안 되지만 자부심을 가질만한' 성적표임에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장관으로 재직한 지난 2년에 대해 그는 "2009년에는 속절없이 추락하던 지표를 플러스로 반전시켜, 회복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2010년에는 외신이나 국제금융기구로부터 '교과서적 경기회복'이란 평가를 받을 만큼 착실하게 일어섰다. 아울러 G20을 통해 글로벌 대전환기의 원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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