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CEPA 발효 1년‥교역량 44.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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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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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외교통상부가 한국과 인도 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이 발효된 1년간 양국간의 교역규모가 대폭 늘었고 특히 수출은 전년에 비해 45% 이상 증가, 역대최대치를 이미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외교통상부는 한·인도 자유무역협정(FTA)인 CEPA가 지난 1월1일 발효된 이후 11개월간 대(對)인도 교역량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4.5% 증가한 156억달러로, 수출이 45.3% 늘어난 104달러, 수입은 43.1% 증가한 52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2월 수출, 수입까지 포함할 경우 한.인도간 교역량은 지난 2008년의 156억달러를 돌파하고 수출도 지난 2008년의 90억달러를 크게 웃돌며 역대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외교통상부는 내다봤다.

무역수지 흑자도 올해 11월까지 52.3억달러로 이미 작년 한해 동안의 흑자 38.7억달러를 훌쩍 넘어서 역대 최대치 갱신을 내다보고 있다.

석유화학합성원료의 수출이 214.4% 증가한 것을 비롯해 선박 (151.5%), 자동차 부품(43.1%), 합성수지(42.3%) 등의 수출이 대폭 늘었고 수입은 알루미늄(505.1%), 아연(264.0%), 합금철(163.8%), 면사(81.7%), 나프타(45.5%) 등이 크게 증가했다.

외교통상부는 지난 11개월간 인도인의 국내입국도 4만6천27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1% 증가하고 카레의 주성분인 강황의 대(對)인도 수입도 120만3천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5.6%나 증가, 양국 간 인적교류와 친밀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뒷받침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인도 양국은 CEPA의 원활한 이행과 양국 경제.통상관계 증진방안 협의를 위해 내달 20일부터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A.샤르마 상공부장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CEPA 제1차 공동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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