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급등에 중국인 지갑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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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3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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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내 인플레이션이 급등하면서 소비기업 판매액이 매달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1월 중국 가전업계가 인플레 급등의 ‘최대 피해자’로 전락했다고 중국 경제전문 매체인 차이신왕(財新網)이 30일 보도했다.

중국상업연합회, 중화전국상업정보센트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올해 중국 전체 소매판매액 증가속도가 9월 25.4%에서 11월에는 17.1%로 대폭 둔화됐다. 특히 10,11월 소매판매액 증가속도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8.1%, 10%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인플레 급등으로 가전제품 업계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통계에 따르면 11월 가전제품 소매판매 증가폭은 10월보다 6.6% 포인트 줄면서 올해 들어 최저폭을 나타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 전기밥솥, 가습기, 다리미, 전자레인지 등과 같은 소형 가전제품 부문에서 이러한 둔화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는 물가 급등으로 소비자 신뢰지수가 대폭 하락하면서 중국인들이 지갑을 꽁꽁 여미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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