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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제주국제요트학교) 제주국제요트학교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요트실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제주도의 요트산업 키우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턴 요트학교에서 전문인력양성을 시작했고 공공요트 계류장도 최근 완공돼 손님 맞을 준비가 한창이다.
제주시 2일 구좌읍 김녕요트마을과 제주대학교 시그랜트(Sea Grant)사업단은 지난해 3월부터 김녕리 동김녕포구에서 ‘제주국제요트학교’ 운영에 들어갔다.
교육은 요트이론과 실기기술과 해상안전, 초·중·고 요트팀 육성 등 전문가 양성, 수상레저안전법에 따른 조종면허 등이다. 요트산업 육성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제주도가 지원한 사업이었다.
지난해 12월말엔 김녕 요트테마항에 공공요트 계류장이 완공됐다.
김녕 요트테마항은 도가 레포츠형 종합마리나항으로 개발하는 곳이다. 도는 지난해 6월 김녕항 마리나리조트 개발계획을 수립했고 1단계 사업으로 사업비 5억4000만원을 투입해 크루즈급(50피트) 요트 6척이 동시에 정박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앞으로 요트 정박 접안료를 받아 운영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제주해안 곳곳엔 13개 공공요트 계류장이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요트만 있으면 바닷길을 통해 제주도 한바퀴 돌며 요트항해를 즐길 수 있는 셈이다.
민간에서도 요트사업에 뛰어 들고 있다.
김녕요트투어(대표 김광경)는 김녕 요트테마항에서 요트관광사업을 운영하며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어울림모터스(주)는 지난 달 7일 460억원을 투자해 제주에서 해양레저 장비 제조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대정읍에 부지를 마련한 뒤 전기동력 요트, 파티바지선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제주도 이종만 해양수산국장은 “고급형 해양레저 관광수요가 급증하면서 요트산업이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제주는 크루즈급 요트기항지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이어 “돌고래 테마관광을 주제로 한 요트투어 등 해양관광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며 “제주를 동북아시아 해양레저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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