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자신의 블로그에서 “누가 어느 언론사 누구에게 합격을 했다는 소식을 전한 것을 해당 언론사로부터 들었다”며 종편 사업자 선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종편 사업자로 4개가 선정된 것은 광고시장의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이전투구의 장을 열어 준 것”이라며 “사업자들은 광고 유치를 위해 자본과 정치에 나팔수 역할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위원은 “이번 종편 사업자 선정은 정략적이고 정치적인 논리가 작용해 당 정 청이 밀어붙인 재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생존이나 정책적인 목표 실현을 위해서 종편은 1개 정도가 적당했다”며 “종편 사업자 선정에 청와대가 개입한 것은 언론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야비하고 비도적인 행위”라고 꼬집었다.
한편 양 위원은 이날 오전 11시에 열린 종편 사업자 선정 결과를 의결하기 위한 방통위 전체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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