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자와 도시미(北澤俊美) 방위상이 지난달 31일 밤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에게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으며 주일미군의 훈련을 일본 밖으로 옮기기로 한 것은 처음이다.
괌으로 옮기는 훈련은 가데나 기지에 속한 주일미군 F-15 전투기 부대가 오키나와 주변에서 매일 벌이는 방공 전투훈련의 일부다.
양국은 그동안 후텐마(普天間)기지와 함께 오키나와 주민들로부터 소음 민원을 사온 가데나 기지 훈련을 일본 내 자위대 기지에 분산해 실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효과가 작다고 판단해 훈련 분산지에 미국령 괌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설명했다.
훈련 이전 비용은 일본 측이 부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일본 정부는 후텐마 기지의 헬리콥터 부대 훈련 일부를 본토로 이전해 오키나와 주민들의 기지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후텐마 기지 자체를 현 밖으로 옮기라고 요구하는 오키나와 주민들이 이같은 훈련 일부 이전에 만족할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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