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표는 “21세기 첫 10년의 마지막에 들어 우리가 열어왔다고 생각한 새로운 시대는 국민의 뒷심 부족으로 후퇴를 맛봐야 했다”라며 “이제 두 번째 10년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자”고 말했다.
손 대표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통해 정권교체를 이룰 것”이라며 “올해는 그 준비기간으로,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 거듭 새롭게 태어나는 해가 될 것이다. 당을 더욱 튼튼히 하고 민주당이 중심이 돼 야권연합을 크게 발전시키자”고 주장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올 한해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에게 멋지게 한방 먹이자. 금년에 잘 먹여놔야 내년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며 “민주당이 가진 것은 입과 발이다. 열심히 뛰어다니며 입 쫙쫙 벌려가며 한방 먹여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단합하고 단결해 하나되면 희망은 더 가까이 다가온다. 당의 정체성을 확실히 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고, 정세균 최고위원은 “지난해 지방선거 승리에 이어 내부의 소통과 단결, 외부와의 통합과 연대라는 두 개의 금자탑을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도부 인사들은 토끼의 해를 맞아 `민주회복‘, `정책정당’, `국민복지‘, `전국정당’, `야권연대‘, `수권정당’, `4대강 저지‘ 등의 문구가 각각 새겨진 `희망토끼’ 인형을 집는 퍼포먼스를 가진 뒤 떡국을 먹었다.
단배식 후에 국립현충원의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았다.
손 대표는 방명록에 “새로운 사회 건설을 위한 정권교체를 준비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지도부는 이어 동교동으로 이희호 여사를 찾아간 뒤 봉하마을로 내려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단배식에는 손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의원, 당직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