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윤명화 서울시 시의원에 따르면 서울시 중랑구 신내동 봉화산에 위치한 화약제조 전문업체 삼성화약의 저장소가 오는 2012년까지 철거돼 다른 곳으로 옮겨가게 된다.
봉화산 화약고는 지난 1971년 9월, 삼성화약이 당시 과수원이던 1만5000㎡를 사들여 지은 것이다. 현재 산업용 폭약과 도화선, 불꽃류 화약 약 10 t이 6동의 건물에 나뉘어 저장돼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주민들은 지난 1990년부터 위험시설물인 화약고 이전을 요구해 왔다. 특히 지난 1996년 신내택지지구 개발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근린시설, 학교 등이 들어서면서 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져 왔다.
지난 2008년에는 봉화산 일대 공원조성계획으로 화약고 이전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지만 본격적인 공원 조성 공사가 시작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관할 구청이나 서울시, 삼성화약 등이 이전을 미뤄왔다.
윤명화 시의원은 "20년동안 문제를 제기 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원이 해결되지 않은 것은 관할구청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었기 때문"이라며 "중랑구 부구청장, 토지이해관계인, 삼성화약 대표와 만나 화해를 이끌어 내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해 보상예산을 책정하면서 20년동안 묵혀 있던 봉화산 화약고 이전 문제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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