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콥트 교회 폭탄 테러, 최소 2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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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0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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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영빈 기자) 1일 이집트 북부 알렉산드리아의 한 콥트 기독교 교회에서 폭탄이 터지며 최소 21명이 사망한 사실이 AP와 AFP 통신 등 주요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목격자에 의하면 녹색 스코다 차량 1대가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각에 교회 밖에 세워졌다. 목격자는 차량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하차한 후 폭탄이 터졌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콥트 교회는 예수의 신인양성론을 거부하고 신성만을 신봉하는 기독교 분파다. 교인 수는 이집트 전체 인구 8천만 명 중 10%가량을 차지한다. 이집트는 무슬림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한편 라비브 주지사는 "이번 사건은 종교 간 분파주의와 무관하다"며 알 카에다를 범행 배후로 지목했다.

 하지만 이집트는 최근 내부적으로 종교 간 갈등 양상이 심해지는 양상이었다. 이날 폭발 사건있은 직후에도 콥트 교회의 신도 수백 명이 거리로 뛰쳐나와 인근 모스크에 몰려들어 무슬림들과 투석전을 벌였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말에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교회 건물 신축 공사가 당국에 의해 중단된데 항의하는 기독교인들의 시위가 벌어져 1명이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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