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 "올 미국 경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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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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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임명찬 기자) 올 미국 경제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지난 1일 발간한 ‘2011년 미국 경제 전망과 위험요인’보고서에서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이 감세안 연장, 추가 양적완화(QE2) 등에 힘입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감세조치 및 실업수당 연장 등 타협안이 확정됨에 따라 경제성장률이 0.5%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제로금리 유지, 6000억 달러 규모의 QE2의 경우 가계 부채 서비스 부담 경감, 자산 가격 상승, 달러 약세 등에 따른 간접효과를 기대할 뿐 직접적인 경기부양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남유럽 재정위기의 영향으로 위축되는 조짐을 보였던 소비 및 기업 활동이 3분기를 지나며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자산 가격 상승 등으로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과 함께 달러 약세에 따른 수출 증대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오바마 미 대통령이 제안한 전 소득계층에 대한 감세조치 2년 연장과 초과 실업수당 지급 기한 13개월 연장 등의 타협안이 확정됨에 따라 총 8580억 달러 규모의 경기진작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올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당초 전망치 2.5% 내외보다 상당 폭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주요 투자은행(IB)들 중 골드만 삭스는 당초 1.8%에서 최근 3.4%로 상향조정했고, UBS와 JP모건도 각각 2.7%, 2.4%에서 3.3%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경기 우호적 재정·통화정책에 힘입어 미 경제의 성장 전망이 당초 예상보다 개선됐지만 잠재된 위험에는 여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재정수지가 극도로 악화된 상황에서 세금감면 및 실업수당 연장 등으로 회계연도의 재정적자가 높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장기 성장잠재력이 저하되는 한편, 달러화 위상이 저하돼 국제금융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또 연준이 통화정책 기조를 장기간에 걸쳐 과도하게 이완적으로 유지함에 따라 자산가격 버블을 유발하는 금융시장 불안과 함께 중-장기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다.

외부적으로는 PIIGS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포르투갈과 스페인 등으로 전염될 경우 금융불안 확산, 불확실성 증대, 기업들의 투자기피 등으로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 전체가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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