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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서 차 구입 '무한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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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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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서 차 구입 '무한경쟁' 예고

 심각한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하고자 베이징시 당국이 '번호판 추첨제'라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은 이후 차를 사기 위한 번호판 획득 경쟁이 뜨겁다고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2일 보도했다.

   베이징시는 지난달 24일 2011년의 자동차 등록 대수를 2010년의 70% 수준인 24만대로 제한한다고 밝히면서 추첨을 통해 번호판을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1일 개통한 전용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번호판 추첨 신청을 받은 결과 이날 하루에만 1월 할당량인 1만7천명의 3배가 넘는 5만3천549명이 몰렸다.

   베이징시는 매월 8일까지 신청을 받은 후 25일 번호판 추첨을 할 예정이어서 8일까지 신청자가 누적되면 추첨 첫 달 번호판 쟁탈전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시는 우선 인터넷으로만 신청을 받기 시작했으나 4일부터는 산하 16개 구.현 정부를 통한 오프라인 신청도 받을 예정이어서 인터넷에 익숙지 않은 중장년층 접수자까지 경쟁에 대거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 신청자의 경우 한 번 추첨에 떨어지더라도 자동적으로 다음달 추첨에 참여하게 돼 번호판 뽑기 경쟁률은 달이 지날수록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차량 급증으로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주요 도시의 차량 정체가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자 중국의 중앙·지방 정부는 소형차에 대한 세제 혜택을 철폐하는 등 자동차 증가 억제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폭발적 성장을 거듭해온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가 2011년에는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09년에는 전년 대비 46% 증가한 1365만대의 차량이 판매되면서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으로 떠올랐으며 아직 정확한 통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2010년에도 세계에서 가장 많은 1800만대가 팔렸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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