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자본잠식 자회사에 43억 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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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0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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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진영 기자)동부건설이 부분자본잠식 상태인 자회사에 43억원 규모의 자금을 빌려주기로 했다. 이 가운데 35억원은 1년 이내 돌려받기로 했다.

2일 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창고 및 운송관련 서비스업체인 동부광양물류센터·동부복합물류와 모두 10건(단기 9건·장기 1건)의 차입계약을 체결했다고 전달 31일 일괄 공시했다. 총 차입규모는 43억1445만원이다.

이는 두 회사가 2010년초부터 12월30일까지 공시한 차입금 건수(8건)보다 2건 더 많고, 금액으로는 같은기간 28억14450보다 15억원 많은 규모다.

동부광양물류센터는 동부건설로부터 총 31억7570만원을 빌렸다.

이 가운데 1년내 갚아야 하는 단기차입금이 23억7570만원이었다. 자기자본(6억8279만)의 348%에 해당하는 규모다. 나머지 8000만원은 2013년 11월말까지 갚기로 했다.

동부복합물류는 자기자본(7억4361만원)의 153%에 해당하는 금액인 11억3875만원을 1년 안에 갚기로 했다.

동부광양물류센터와 동부복합물류는 부채비율이 작년 4월말 기준 각각 595%, 812%이며, 두 회사 모두 부분자본잠식에 빠져있다.

동부건설은 동부광양물류센터와 동부복합물류 지분을 각각 80%씩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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