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강원 영동지방서도 구제역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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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0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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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첫 발생된 구제역이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새해들어 충남 천안을 비롯해 강원 영동지방의 축산농가 한우와 돼지에서도 양성반응이 나오는 등 구제역 확산이 그치지 않고 있다.

2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하루만 경기 광명, 강원 강릉·화천·원주, 경북 포항과 경북 영천 3곳 등 가축농가 10곳에서 구제역이 추가 발생했다.

충남 천안의 젖소농장과 돼지농장 등 2곳에서도 구제역 발생이 확인됐다.

구제역이 발병한 농장은 경부고속도로와 불과 200여m 떨어진 곳이어서 고속도로 통과차량에 의한 급속하고 광범위한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천안지역 농가에 대해 구제역 예방접종을 실시키로 했다.

충남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5월 청양의 한우농장 이후 8개월여 만으로 특히 천안은 조류 인플루엔자(AI)에 이어 구제역까지 발생해 근심을 더하고 있다.

또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한 광명 지역은 서울과 접해 있어 구제역 추가 확산 위험이 큰 곳이다.

이 외에 강릉시 구정면 한우농장에서도 구제역이 발생, 강원 영동지방에도 비상이 걸렸다.

강원도는 구제역이 영동지역까지 확산함에 따라 춘천과 원주, 강릉에서 백신 예방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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