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죄 피소 천정배 위원 “정권의 외압”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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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0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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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은 자신이 국가내란죄 혐의로 고발된 사건과 관련해 ‘정권의 외압’이 있다고 주장했다.

천 최고위원은 2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검찰이 나에 대한 ‘내란죄’ 수사에 착수했단다”며 “제가 검찰에서 일해봤지만 검찰의 수준이 이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법의 가면을 쓴 MB정권의 폭압에 국민과 함께 당당히 맞서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민주당에서도 서면 논평을 통해 “희대의 코미디 수사가 시작됐다”고 비판했다.

차영 민주당 대변인은 “청와대의 심기를 맞추기 위함인지 아니면 청와대의 지시인지, 검찰의 자살골에 비웃음의 박수를 보낸다”며 “이명박 정권은 천벌을 받을 자살골 수사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천 최고위원은 지난해 12월 26일 수원에서 진행된 정권 규탄 결의대회에서 “서민 다 죽이는 이명박 정권은 말이라도 잘하지, 헛소리 개그 하는데 어떻게 해야 되겠나”며 “응징해야 되지 않겠나. 죽여 버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한 시민은 “천 최고위원의 발언은 국가를 전복하고 국내 혼란을 야기해 정권을 불법으로 찬탈하기 위한 전조”라며 천 최고위원을 국가내란죄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검사장 노환균)은 이 사건을 같은 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창)에 배당,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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