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은 지난해를 “한 때의 성공에 안주하거나 방심하면 고객으로부터 바로 외면 받게 된다는 엄중한 교훈을 일깨워 준 한 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구 회장은 새해 전망에 대해 “갈수록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과 더욱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이제 시장 선도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닌,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라면서“사업 방향을 올바르게 설정하고 철저하게 실행하여 시장을 이끌어가지 못한다면 새로운 도약은 물론, 현재의 지위도 유지하기 어렵다”고 역설했다.
구 회장은 시장 선도를 위해 △고객가치 창출 △미래준비 계속 △자기주도적 조직문화 창출을 주문했다. 먼저 구 회장은 “고객가치 창출에서는 반드시 일등이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제는 우리 자신이 가장 까다로운 고객이 돼 고객의 잠재된 욕구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는데 누구보다 앞서 사업의 방향을 맞춰야 한다”며 “이를 탁월한 제품과 서비스로 실현하기 위해 R&D, 생산 등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철저하고 집요하게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또 “미래의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씨앗을 뿌려야 한다”고 전제한 후 “5년, 10년 후를 보며, 기존 사업의 가치를 근본적으로 향상시키고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의 진입하기 위해 신념을 가지고, 다양한 실험과 시도를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구 회장은 “고객가치 혁신을 최우선으로 하는 자기주도적 조직 문화를 만들 것”을 당부했다.이를 위해 “모든 구성원이 내부 업무에 얽매이지 않고 고객을 위한 일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LG관계자는 “구본무 회장이 밝힌 올해 경영화두는 강력한 고객가치에 대한 신념”이라며“무엇보다도 품질, 성능 등 가장 기본적인 절대가치에 충실한 혁신적인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것만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새해인사모임에는 구본무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조준호 ㈜LG 대표이사 등 LG의 최고 경영진과 임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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