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JAL 출신 조종사 영입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제주항공은 일본항공(JAL) 출신의 조종사 영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를 위해 이미 지난해 11월경 JAL 출신의 조종사 2명을 영입 대상으로 결정했다.

현재 비자 발급 등 국내 취업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빠르면 2월 안에 채용이 결정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이들 외에도 올 하반기 항공기 추가도입 계획에 맞춰 JAL 출신의 조종사 영입규모를 2~3명 더 추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제주항공의 이 같은 계획은 중기목표인 '동북아시아 대표 LCC(저비용항공사·Low Cost Carrier)'로 성장하기 위해 전략노선으로 삼고 있는 일본에서의 성장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오사카 나고야 키타큐슈 등 국내 LCC 가운데 가장 많은 4개의 일본 정기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도쿄가 항공자유화 지역에 포함되는 것 등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를 비롯한 일본 공항은 고도의 숙련도가 요구되는 곳이 많아 현지 공항 사정에 정통한 이들의 영입은 제주항공의 운항안전성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속적인 기단 확대와 더불어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조종사 수급 불균형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제주항공은 향후 5년 후인 2016년까지 약 10대 안팎의 항공기가 추가 도입될 예정이어서 조종사 수급을 안정적으로 꾀하면서 구성원들에게는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운항 안정성을 높이려는 목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숙련된 조종사를 육성하기 위한 자체 프로그램을 통한 기존 조종사와 함께 세계 최고수준의 항공사 출신 조종사 영입을 통한 선의의 경쟁은 항공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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