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올해는 아시아 1위 금융그룹 도약 원년"

비은행부문 강화, 글로벌사업 확대에 주력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3일 “올해를 세계 50위, 아시아 10위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새해 경영전략 방향을 ‘질적 성장을 통한 리딩 금융그룹’으로 정하고 리스크 관리 강화와 자산 클린화를 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지표가 우려되는 수준까지 악화된 상황이며 지난해 경영성과가 목표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며 “리스크 관리와 여신 프로세스를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비은행부문 강화와 글로벌사업 확대를 위해 내부 역량 강화부터 인수합병(M&A)까지 총망라해 원점에서 경쟁력 제고 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핵심예금 및 우량자산 증대 등 수익기반 확대를 강조하고 지주회사와 자회사 간의 역할과 책임을 새로 정립해 자율과 책임이 조화된 그룹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 민영화와 관련해서는 “경쟁입찰 방식에 의한 지분매각 절차가 중단됐지만 정부가 더욱 현실적인 대한을 마련해 민영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