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행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지난 몇 년간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높은 자산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대출자산이 큰 폭으로 늘어난 후 2~3년이 지나면 부실 증가를 걱정했던 과거의 경험으로 볼 때, 올해는 건전성 관리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건전한 여신문화를 정착시켜 질적 성장의 토대를 다져야한다”며 “‘결제성 여신한도 통합운용’과 같은 다양한 여신관련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조 행장은 또 “은행산업 역학구도의 변화가 또 다른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잠시라도 방심하면 은행권은 ‘신(新) 4강 체제’로 견고하게 굳어지면서 우리는 늘 뒤에서 힘들게 따라갈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만큼 덩치 큰 상대를 이기려면 몸집을 불리기보다 강인한 체력과 스피드를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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