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자에서 경제 위기를 겪은 후 험난한 시험을 치르고 있는 다른 국가들과 달리 몽골은 천연자원 개발을 추진해 나가며 2~3년 뒤 일대 호황을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몽골의 오유톨고이 구리·금 광산지구가 2012년 하반기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제통화기금(IMF)은 2013년 몽골의 국내총생산(GDP)이 2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WSJ은 몽골의 2011년, 2012년 경제성장률이 7~8%로 예측되는 것과 비교해볼 때 이는 세계 최고의 성장 속도라고 평가했다.
이와 동시에 광산업 및 인프라에의 외국인 직접투자도 현 몽골 GDP(50억 달러)의 몇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물밀듯 밀려오는 투자금에 대한 몽골 정부의 대처가 시험대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외국인 투자자금으로 인해 몽골에서 달러화 대비 몽골 투그릭화는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몽골은 이같은 현상이 다른 산업분야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네덜란드병(Dutch disease)’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네덜란드병은 국가가 자원에 지나치게 의존해 급성장할 경우 물가가 급등하고 환율이 상승해 제조업이 경쟁력을 잃게 되는 현상을 뜻한다. 이 상황에서 자원이 고갈될 경우 더 이상의 경제발전이 어려워진다.
증권 및 채권 투자자들에게도 몽골은 '노다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재 몽골 증권 시장은 10억달러 규모로 하루 1시간 가량 열리고 있다. 5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채권 시장은 올해 열릴 예정이다.
WSJ은 신흥시장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가 미개척지 몽골만의 독특한 기회와 더해져 올해 몽골이 가장 인기 있는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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