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락은 경기북부의 명산과 풍경, 세상사의 훈훈한 이야기들을 현대적 화풍으로 그려내고 있는 동양화가이다.
그는 이번 초대전에서 한해를 여는 신년 초에 웅장한 자연경관과 서정적인 주변 풍경을 화폭에 담아 냈다.
또 문명에 지친 영혼들이 잠자고 숨쉴 수 있는 곳이 ‘자연’이라고 믿고 작품 곳곳에 거친 필묵으로 자연의 웅대함과 아름다움을 담아냈다.
특히 그는 자연과 일상에 동화됨을 소재호 그간의 수묵 위주의 작업에서 벗어나 현실감각에 맞춰 채색을 많이 삽입했다.
그는 이번 초대적전에서 한국의 동양적인 미를 녹여 냈다.
그의 산수화는 물과 나무와 기암괴석을 사실적으로 그려냈으며, 그만의 독특한 필법으로 오브제를 보는 그대로 그림에 투영한 동시에 고공투시를 활용한 구도의 변화로 그간의 작품과는 다르게 작가의 개성을 고스란히 표현했다.
그의 작품에 녹아든 험준한 바위산은 고달프고 고독한 인생이지만 비바람이 불어와도 끄떡없는 강인함을, 반대로 눈이 부실정도로 하얗고 예쁘게 쌓인 설경은 인생의 고독함을 덮어주는 따뜻함을 이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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