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는 구제역 발생 확산으로 가축들을 살처분 하는 과정에서 일부 축산업 종사자들과 살처분 참여자들이 식욕부진, 불면증 증세를 호소하는 등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어 이들에 대한 정신건강선별 검사를 실시 한 후, 위험군에 해당되는 직원 및 축산농가에 대해서는 2차 정밀진단 후 의료기관과 연계하여 치료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양시 정신보건센터와 연계하여 외상 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웃음치료ㆍ음악치료(명상) 등 맞춤형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정신건강 강좌를 개설하여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적 반응을 이해하고, 자가관리 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대상자 스스로가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고할 방침이다.
보건소 관계자(과장 이명옥)에 의하면 “살처분 대상 축산농가는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는 바람에 접근 자체가 어려워 정신건강에 대한 실태 파악이 어려운 현실”이라며, “스트레스 장애를 그냥 방치하면 우울증 등 정신건강 악화로 이어지는 만큼 빠른 치유를 위해서라도 보건소를 방문하여 상담을 응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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