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내일 소환 조사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태광그룹 비리를 캐고 있는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원곤 부장검사)는 4일 이호진 회장을 소환해 비자금 조성 경위와 사용처 등을 조사한다.
 
 검찰 관계자는 3일 “당초 지난달 31일 이 회장을 불러 조사하려고 했지만 이 회장 측이 회사 업무상 출석이 곤란하다는 입장을 전달해 회사 측과 일정을 조율했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회장은 무기명 채권과 차명 주식, 부동산 등을 통해 수천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비상장 계열사 주식을 저가로 발행, 아들에게 물려주는 방식으로 회사 자산을 편법 증여한 혐의등을 받고 있다.
 
 또 유선방송사업 계열사를 동원해 협력 업체와 거래대금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수백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 회장에 대한 조사에 이어 그룹 자금을 관리해온 이 회장의 어머니인 이선애 상무도 곧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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