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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리포트>하이닉스, D램업황 개선에 3월말 본격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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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0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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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하이닉스 주가가 D램 업황개선에 힘입어 3월 말부터 본격 상승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닉스는 전날보다 5.42% 오른 2만5300원을 기록했다.

한 달 만에 2만5000원선을 회복한 것이다.

D램 가격이 바닥을 치면서 저평가된 하이닉스 주가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증권가는 풀이했다.

주가가 본격적인 반등세를 타는 시기로는 1분기 후반이 점쳐졌다.

D램 가격 하락으로 해외 경쟁업체 감산이 진행되면 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업체 과점화로 본격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다.

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월은 반도체 주식을 사기에 적절한 시점"이라며 "이달부터 재고가 줄어들면서 D램 가격도 바닥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인 키움증권 연구원은 "해외 경쟁업체 감산이 진행되면 공급량도 1분기 초부터 제한될 것"이라며 "1분기 후반부터 주가가 본격 상승국면에 들어설 것"이라고 전했다.

하이닉스가 해외 경쟁사 대비 기술 면에서 경쟁우위에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점으로 꼽혔다.

서원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 하락은 하이닉스 단기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해외 경쟁사보다 앞선 기술력을 통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수익성 면에서 양호한 40나노대 공정 D램 생산 비중이 50%에 이르고 있다"며 "50나노대 공정이 대부분인 해외 경쟁사보다 유리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50나노대 공정에서 생산되는 D램은 1달러 이상에 거래돼야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비해 40나노대 공정은 0.8∼0.9달러 수준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작년 말 실적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형식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 2조6130억원과 영업이익 40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0%와 60%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4분기에만 개인용컴퓨터(PC) 고정거래 가격이 50% 이상 하락한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이트레이드증권은 4분기 실적둔화에도 하이닉스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했다.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각각 7.6배와 1.4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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