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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문대 박사 출신 카이스트 교수'로 사칭한 전정봉 씨, 허위학력 혐의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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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0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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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명문대 박사 출신 카이스트 교수'로 사칭한 전정봉 씨, 허위학력 혐의 기소

▲'미국 명문대 박사 출신 카이스트 교수'로 사칭한 전정봉 씨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카이스트 교수이자 한국마케팅학술연구소장으로 널리 알려진 전정봉씨가 10년에 달한 기간동안 학력을 속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3일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박철)은 허위학력을 내세워 연구용역을 따내 용역비를 가로챈 혐의로 전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전씨는 카이스트 교수 행세를 하며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2006년 3월~2007년 3월까지 연구비로 수협중앙회 2000여만원 등 3개 기관에서 총 9500여 만원을 편취한 혐의을 받고 있다. 전씨는 강의료 3300여 만원을 횡령한 후 이를 숨기기 위한 영수증 위조 혐의와 허위 학력을 통한 철도인력개발원 강사료(90만원) 편취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02년부터 자신을 '서울대 경영학 학사, 미국 워싱턴주립대 석사, 펜실베니아대 박사, 귀국 후 현재 KAIST 교수 재직 중' 등으로 자신의 약력을 속이고, 저서는 물론 언론사 인물 DB에도 등록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서울에 있는 D대학 학사 학력만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전 씨는 '시장 조사론', '기업성장과 마케팅', '강한기업의 경쟁력', '1분 경영실천', '젊은 사장과 CEO를 위한 사장학 특강', '즐거운 생각이 인생을 바꾼다' 등의 책을 출간했으며, 지난해에는 BBS(불교방송) 라디오에서 '전정봉의 CEO 초대석'이란 CEO 대담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09년에는 한국신문기자연합회가 선정한 '올해의 한민족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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