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명찬 기자) 중국 남방의 대표적 휴양지인 하이난(海南)성이 춘제(春節)을 앞두고 호텔 객실 요금 단속에 나섰다.
3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하이난성 정부는 겨울철 중국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는 싼야(三亞)의 숙박시설들이 춘제를 앞두고 객실 요금 인상에 나설 조짐을 보이자 최근 130개 호텔에 대해 요금 상한선을 설정했다.
이 가이드라인에 따라 5성급 호텔도 이번 춘제 기간에는 6600 위안(112만 원) 이상의 객실 요금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중국 남방의 섬 하이난 최고의 휴양지인 싼야는 추위를 피해 휴양을 즐기려는 북방의 부호들이 몰리면서 춘제 기간 객실요금이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치솟았다.
지난해 춘제 기간(2월 13~17일)에는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의 스위트룸이 3만4천500 위안(590만 원)까지 오르는 등 싼야 대부분 호텔 객실 요금이 평소의 10배 이상 치솟아 휴양객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