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가방 시장 선점 경쟁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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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0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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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신학기를 앞두고 책가방 제조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연중 최대 성수기가 2월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경기 회복이 본격화된데다 미리 새학기를 준비하려는 부모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0억원대로 추정되는 책가방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의 신제품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손오공은 이달 초께 인기 캐릭터인 '마법전사 유캔도'와 '마이멜로디'를 활용한 책가방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탈부착이 가능한 안감을 적용, 오염 시 쉽게 떼어내 세탁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멜빵 주요 부위에 로고 반사라벨도 부착했다. 우산 커버를 장착해 눈·비가 내릴 때 깨끗하게 보관함은 물론 분실할 우려도 없앴다.

손오공 측은 "지난해 메탈베이블레이드 11종, 마이멜로디 12종 등에 이어 올해 마법전사 유캔도 9종, 마이멜로디 10종 등 총 19종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신학기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매출 극대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로라월드도 조만간 '유후와 친구들' 캐릭터가 적용된 책가방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회사는 캐릭터 가방을 제작·판매하기 위해 지난해 홍콩의 가방 제조업체와 캐릭터 상품개발 라이선싱 계약을 맺었다.

오로라월드 측은 "올해 신학기 책가방 외에도 유후와 친구들 캐릭터를 활용한 60여종의 제품이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디다스는 '스파이더맨'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스파이더 백팩'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어깨 끈에 3단계 스프링 탄력을 줘 가방 무게로 인한 어깨 충격을 흡수하도록 했다. 어깨 끈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고정시키는 체스트벨트도 부착됐다.

휠라코리아는 지난달 말 인체공학시스템이 적용된 '2011 신학기 책가방-스마트 백(Smart Bag)' 시리즈를 내놨다. 이 제품은 일반 책가방에 비해 무게가 200~300g 가량 가볍다. Y자 형태의 등판 부분은 아동의 체형에 따라 자동 변형되도록 했다. 가방 전체의 80% 이상을 성형몰드로 제작해 수납물에 따른 가방 형태의 뒤틀림이나 외부 충격으로 인한 망가짐도 줄였다.

르까프는 밝은 색감의 신학기 가방 31종을 출시했다. 디자인은 캐릭터와 포켓, 로고 등을 적극 활용했다. 신학기 가방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19일까지 50명에게 가방을 증정하는 '도전 슈퍼스타L' 홈페이지 이벤트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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