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임명찬 기자) 삼성생명은 해외사업 강화를 위해 해외사업 부문장에 스테판 라쇼테 부사장을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스테판 라쇼테 부사장은 캐나다 ‘선라이프’, 미국 ‘메트라이프’ 등에서 근무한 글로벌 보험 전문가로, 2010년 9월 영입된 이후 4개월 동안 삼성생명의 해외사업에 대한 현황과 향후 방향을 파악해 왔다.
그는 2006년부터 2010년 3월까지 아시아 총괄 사장으로 근무했던 ‘선라이프’에서 채널 다각화 등을 통해 매출을 3배 이상 증가시킨 바 있다.
삼성생명은 해외사업본부를 해외사업부문으로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해외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과정에서 해외사업 영역이나 조직이 커질것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조직 확대에 나선 것이다.
한편 삼성생명은 태국 정부로부터 인가를 받아 이번 달 중 태국 내 합작법인인 시암삼성의 지분을 25%에서 37.5%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암삼성은 1997년 출범 이후 2005년부터 흑자를 내기 시작해 최근 5년간 17%의 수입보험료 신장을 기록하는 등 활발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생명은 이번 지분 확대로 사하그룹과 공동 최대주주가 됨으로써 향후 안정적인 경영권 행사와 영업력 강화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삼성생명은 또한 중국 내 합작법인인 중항삼성에 대해서도 연내에 본사가 있는 베이징에 현장 영업조직인 분공사를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베이징 분공사가 개설되면 톈진, 칭다오 등 2개였던 분공사가 3개로 늘어나게 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신 성장동력인 해외산업에 삼성생명의 미래가 달려있다”며 “이미 진출해 있는 중국과 태국의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추가 진출지역에 대한 검토도 적극적으로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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