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최 부목사와 조 부목사가 김 목사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넘어진 김 목사를 발로 밟는가 하면 김 목사가 자리를 피하려 하자 문을 잠근 채 계속 구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2일 오전 강남구 신사동 소망교회 담임목사실에 찾아가 김 목사를 때려 눈 주위 뼈를 부러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사건 당일 경찰 조사에서 "김 목사를 밀치고 넘어뜨렸을 뿐 때린 적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오히려 자신들이 구타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목사의 얼굴 등에 있는 상처를 자세히 살펴 본 결과 어딘가에 부딪힌 것이 아니라 주먹과 발로 맞아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두 전 부목사에게 상해 협의를 적용했다.
소망교회는 설립자인 곽선희 목사가 물러난 후 2003년 김지철 목사가 담임을 맡으면서 신도들 사이에 갈등이 빚어졌다.
소망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사태를 심히 유감으로 생각하며 하나님과 국민 여러분 앞에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 사건이 조속이 법적으로 규명되어 엄정한 의법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